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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지개는 왜 항상 반원 모양일까?

by 알신과학 2025. 6. 19.

무지개는 왜 항상 반원일까요?

그냥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, 아니면 진짜 이유가 있을까요?

 


 

어릴 적 소나기 뒤, 마당 끝 하늘에 걸린 무지개를 보며 “끝에는 보물이 있다던데?” 하고 웃던 기억, 있으신가요?
혹은 어느 주말 오후, 아이 손을 잡고 산책하던 중 “아빠! 하늘에 무지개 있어!”라는 외침에 고개를 들었던 순간도요.
그 무지개, 생각해 보면 늘 반원 모양이었죠.

 

왜 그럴까요? 무지개는 정말 반원일까요, 아니면 우리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?
사실, 무지개는 반원보다 훨씬 더 놀라운 비밀을 숨기고 있답니다.
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볼게요!

아이들이 무지개를 보며 즐겁게 웃는 모습

 

 

1. 무지개는 사실 반원이 아니다?

 

우리가 보는 무지개는 늘 반원처럼 생겼어요.
그런데 진짜 정체는… 바로 ‘완전한 동그라미’, 원형이라는 사실!
“에이, 말도 안 돼!” 하셨다면, 잠깐!!

이유가 있습니다.

 

무지개는 태양 빛이 비에 젖은 공기 중 물방울에 들어갔다가, 휘고 튕기고 나오는 과정을 거쳐 생기는데요.
그 과정에서 빛이 특정 각도로만 빠져나오게 돼요.
이 각도가 바로 약 42도!


즉, 우리 눈에서 42도 떨어진 지점에 있는 물방울들만 무지개로 보이는 거죠.
그렇게 42도짜리 ‘빛의 원’이 생기는데, 문제는...
우리가 땅 위에 서 있다는 거예요.
지평선 아래에 있는 나머지 반쪽은 지면에 가려서 못 보는 거죠.

그래서 반원처럼 보이는 거예요!

 


2. 진짜 동그란 무지개를 본 사람도 있다고?

 

놀랍게도, 세상에는 무지개의 ‘진짜 모습’을 본 사람들이 있어요.
누굴까요? 바로 비행기 타고 창밖 본 사람들!

 

비행기 안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, 구름 위로 동그랗게 생긴 무지개가 보이기도 해요.
“헉, 무지개가 진짜 원이네?” 하고 감탄하는 순간이죠.
높은 산 꼭대기에서, 혹은 드물지만 스카이다이빙 중에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있답니다.

 

그래서 무지개는 ‘반원’이 아니라, 완벽한 원인데 반만 보이는 착시 현상인 셈이에요.

 


3. 왜 빨주노초파남보 순서일까?

 

무지개를 그릴 때 꼭 빨간색부터 시작하죠?
이건 물리 법칙 때문이에요!

 

햇빛이 물방울 속으로 들어가면, 각 색깔이 굴절되는 정도가 조금씩 달라요.
빨간색은 덜 휘고, 보라색은 더 휘거든요.
그래서 바깥쪽엔 빨강, 안쪽엔 보라가 위치하게 되는 거죠.

 

마치 햇빛이 유리 프리즘을 통과할 때 무지개가 생기는 원리랑 똑같아요.
사실 무지개는 자연이 만든 거대한 공중 프리즘 같은 셈이죠!

 


4. 무지개를 더 잘 볼 수 있는 꿀팁

1. 태양을 등지자!

무지개는 태양을 등지고 있는 쪽 하늘에 생깁니다.
햇빛이 여러분 뒤에서 비치고 있어야 해요.
비 온 뒤, 해가 비치고 있는데 무지개가 안 보인다면?
고개를 반대로 돌려보세요!

 

2. 아침보다 오후가 유리해요

무지개는 해가 낮게 있을 때 잘 보여요.
그래서 오전 이른 시간이나 해 질 무렵이 찬스!

 

3. 고지대 or 비행기 창가도 추천

산 꼭대기나 비행기 안에서는 동그란 무지개를 볼 가능성도 있어요.
혹시라도 창가 자리에 앉게 된다면, 창밖 하늘 한 번 찬찬히 살펴보세요.

 

이렇게 하면 무지개를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질 거예요!
다음엔 단순히 “와~ 예쁘다”가 아니라, “저건 빛이 42도 각도로 반사돼서…”라고 말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.

아이들에게는 그냥 같이 예쁘다고 해주세요...

 


오늘의 한 줄 과학

무지개는 사실 완벽한 원형 – 그 ‘완성된 그림’을 우리는 땅에 가려져 절반만 볼 수 있습니다.